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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립] 어떤 카메라길래 … 매끈한 숭례문의 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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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스마트폰 카메라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누르면 찍히는 단순한 자동카메라의 영역을 넘어 전문가급 DSLR의 영역까지 위협할만한 카메라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나타났다. 바로 지난 4월 출시된 LG의 G4다. G4는 ‘심플모드’와 ‘일반모드’, ‘전문가모드’등 총 3개의 카메라 모드를 가지고 있다. 이중 ‘전문가모드’는 마치 DSLR을 다루듯 셔터스피드와 감도, 화이트밸런스, 초점 등을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을 잘 활용하면 사용자의 생각과 느낌을 더 잘 살린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이전의 스마트폰 카메라가 ‘똑딱이 자동카메라’라면 전문가모드를 탑재한 G4는 ‘DSLR 카메라’급이다.

#현존 스마트폰 카메라 최고의 스펙

 G4의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대부분은 200만 화소)로 셀프 카메라에 강하다.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스마트폰 중 세계에서 가장 밝은 F1.8의 조리개를 장착하고 있다. 밝은 조리개는 빛을 많이 받아들여 상대적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문가모드’ 탑재한 주머니 속의 DSLR

 DSLR이 자동카메라보다 좋은 이유는 사용자가 카메라 설정 값을 조절해 더 좋은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G4 카메라의 ‘전문가모드’는 DSLR처럼 셔터스피드(30초~1/6000초), 화이트밸런스(2300K~7500K),감도(ISO 50~2700), 초점 등을 모두 수동으로 맞출 수 있다. 빠른 물체를 순간포착 해야 할 경우엔 1/500초 이상의 빠른 셔터스피드를, 호텔 내부와 같이 붉은색이 많이 도는 장소에선 화이트밸런스를 3000K 정도로 낮춰 자연스런 색감을, 수동 초점 기능을 사용하면 원하는 곳에 정확히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G4 카메라의 ‘전문가모드’를 사용하면 사진을 좀 더 세심하게 터치할 수 있어 스마트폰으로도 프로 사진가가 찍은 것과 같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저감도 설정으로 야경에 강한 G4

 좋은 야경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저감도(ISO 100이하)가 필수다. 언뜻 생각하면 밤에는 감도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고감도에서는 입자가 거칠어지기 때문에 매끈한 야경사진의 경우 감도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G4 카메라는 느린 셔터스피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저감도의 야경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해 차가운 느낌(낮은 화이트밸런스)이나 따뜻한 느낌(높은 화이트밸런스)의 표현이 가능해 최적의 야경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글·사진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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