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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33.4도…전국 29개 시 군에 첫 5월 폭염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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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대구와 경남 창녕, 경북 경주, 전남 순천, 강원 정선 등 전국 29개 시·군에 25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올 들어 처음이자 역대 첫 5월 발령이다.

폭염주의보는 영상 33도 이상의 기온이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창녕의 낮 최고기온은 33.4도까지 치솟았고 대구는 32.5도를 기록했다. 전국 29곳의 기온이 30도 이상 됐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 없이 맑은 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서풍까지 유입돼 낮기온이 평년보다 2~7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되고 까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6일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특보구역이 확대되겠다”고 덧붙였다.

폭염특보(주의보·경보)는 지난해까지는 6~9월에만 발령됐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 연중 발령체제로 확대됐다. 전국 45개 관측지점을 기준으로 2012년에는 5월에 폭염이 시작된 경우가 한 건도 없었지만, 2013년에는 평균 0.2일, 지난해에는 평균 1.3일 있었다.

1981~2010년 연평균 폭염 ·일수는 11.2일이었으나 최근 5년(2010~2014년) 사이에는 12.7일로 늘었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를 해야한다.

김한별 기자 kim.hanb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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