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가능 물자제시|경제4단체장 경제회담촉구 대북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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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주영 전경련회장·남덕우무역협회장·정수창 대한상의회장·유기정 중소기협중앙회장등 경제4단체장은 12일신병현부총리가 제안한 남북경제회담개최와 관련해 13일「남북교역및 경제협력제의에 따른 합동성명」을 발표하고『남북경제회담이 조속한 시일안에 이뤄질수 있도록 북한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촉구하면서 한국은 북한쪽으로부터 무연탄·철광석·마그네사이트·연괴등 광산물과 대구알·천연향료를 사올수 있으며 북한에 대해선 섬유·생활용품·의약품·기계·자동차·선박등을 공급할수 있다고 말했다. <해설3면>
경제4단체장은 합동성명에 이은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교역이 실현됐을때의 결제수단과 방법등 구체적인 절차에 관해「남북회담진행에 따라 논의될수 있을 것을 전제」로 우리측의 입장을 밝혔다.
경제4단체장은『우리는 호혜적 입장에서 남북한간에 먼저 물자교역을 활발히 진행시키고 나아가 분야별로 합작투자에도 참가할것을 희망한다』고 전제하고 합작가능분야로 탄광및 광산개발, 가전제품·잡화·의류등 생활용품, 농약및 의약품 생산, 해운·관광회사의 설립·운영, 화·수력발전소건설, 육종기술개발등을 들었다.
경제4단체장은 이어 남북교역의 결제방법으로 구상거래방식 또는 청산거내방식을, 대금지불방법은 쌍방 관계당국이 지정하는 거래은행간 청산계정을 검토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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