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물뱅듸, 람사르 습지로 등록…람사르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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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제주 숨은물뱅듸가 람사르 습지로 신규 등록됐다. 이날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습지는 숨은물뱅듸 뿐만 아니라 강원 영월의 한반도 습지도 포함됐다.

2일 제주 동백동산습지에서 환경부는 '2015년 생물다양성 및 습지의 날 기념식'에서 람사르협약 사무국으로부터 습지 두 곳을 람사르 습지로 인정 받았다.

람사르협약은 대표적이고 희귀하거나 독특한 습지를 포함한 지역이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등록하고 있다. 현재 168개국 2193곳이 람사르습지로 인정받고 있다.

숨은물뱅듸는 한라산 산록의 완사면에 위치한 습지로 흔하지 않은 지표수와 화산쇄설물과 라하르에 의해 형성된 매우 드믄 산지습지이로 이번에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그 면적은 1.175㎢에 달한다.

숨은물뱅듸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자주땅귀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견 등 490종 이상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숨은물뱅듸에는 삼형제샛오름, 노르오름, 살핀오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오름 생태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숨은물뱅듸를 포함해 람사르 습지 2곳의 추가 등록됐다. 이로 인해 국내 람사르습지가 19곳에서 21곳으로 늘어났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람사르습지라는 브랜드가치는 높다. 생물다양성도 증진하고 생태관광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람사르습지 등록을 확대하겠다"며 "정밀조사, 외래종 제거와 훼손지 복원 등 습지보전 활동도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축하한다”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이름도 특이하네”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브랜드가치를 높여라”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놀러가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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