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에 앉아 말잊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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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양팀의 표정은 아주 대조적.
롯데는 6-4로 경기가 끝나자 강병철감독을 선두로 전선수들이 덕아웃을 뛰쳐나와 관중들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했고, 이에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를 보냈다.
시상식을 마친뒤 롯데선수들은 이날의 히어로 최동원과 유두열을 행가래치고 축배의 샴페인을 터뜨리기도 했다.
반면 삼성선수들은 침통한 표정. 김영덕감독은 덕아웃에 웅크리고 앉아 말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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