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승하차 무질서 판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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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영진<수원시 고등동 영림아파트마동106호>
전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철승하차질서가 날이갈수록 문란해지고있다.
전동차가 정차하면 승객들이 내리기도 전에 서로 먼저 타려고 몰려드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질서의식이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수원역도 무질서가 판을 치고 있으며 또 그런 무질서한 승하차질서의 주범이 대학생이라는데 씁쓸한 생각이 든다. 전동차가 수원역에 도착하면 교련복을 입은 대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어떤 때는 아예 승객들이 내릴 문앞을 막아버린다. 또 일부 학생들은 창문으로 가방을 던져놓고 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 내리려는 사람과 먼저 타려는 사람들이 부닥치다보니 욕설이 나오고 서로 얼굴을 찡그리게된다.
물론 수원에서 서울까지 서서가기가 힘든 점은 이해할 수있지만 차타는 순서를 지키는데솔선수범해야할 대학생들이 자리 하나 차지하기 위해 모든 양식을 저버린다는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자기 할아버지·부모같은 분들을 밀쳐내고 먼저 자리를 차지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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