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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1명구속·8명 수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박배근서울시경국장은 4일 서울대불법감금폭행등 사형사건전모를 발표, 주동자인 서울대 복학생협의회 회장유시민군(25·경제과3년)을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서울대학도호국단 총학생장 백태웅군(21·공법학과4년),총학생회부회장 백기영군(22·건축과4년) 등 8영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연금·폭행때 사용한 각목 4개, 주전자1개, 나일론칼1장, 녹음테이프 1개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서울대생을 사칭하다 연금·폭행당한 임신현군 (27·재수생·서울홍은3동277의105)과 손형구군(D·재수생·서울신당동290의150) 등 2명의 자격사칭등 위법행위도 계속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경찰은 서울대구내에서 일부학생들이 외부인을 불법감금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내사중 지난달27일 재수생손형구군이 고소장을 낸대이어 28일 전기동(29·서울방통대법학과3년), 정용범(29·서울답십리5동490의 133)군으로부터 불법감금폭행사건에대한 고소장이 접수된데다 지난달 29일 서울대총장으로부터 같은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본격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폭행동기=경찰은 구속된 유군과 일부 문제학생권간부들은 학원자율화로 면학분위기가 고조돼 동조학생이 줄어 고립화되자 학원안에 정보기관프락치가 투입되어 있다는 문제를 조작해 일반학생들을 자극, 선동하기 위해 학교에 드나들던 이들 4명을 프락치로 몰아 2~6일간씩 연쇄적으로 불법감금하고 가혹한 고문으로 자백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학원자율화이후 대학당국의 요청없이는 경찰법력이 학내사건에 개입하지않고 1차적으로 대학당국에 맡기는 취약점올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했다고 분석했다.
◇피해자=피해자중 가짜 서울대생 행세를 한 것은 임·손군 등2명이고 나머지 2명은 단순히 서울대구내에 들어갔다가 강제연행되어 린치를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동학생=4개의 사건에서 유군은 4개사건 전부에 백태웅군은 3개사건에 관여해 자백강요와 린치행위를 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명수배된 주동학생 ▲백태웅(학도 호국단총학생장·서울 신림2동 우미연립 가동204호) ▲백기영 (총학생회부회장·서울 신림9동237의13) ▲윤호중 (21·철학4년·학원자율화추진위원회언론부장·서울청담동현진연림101호) ▲정종주(20·공법3년·법대공법학과 3년대표·서울 신림 9구동 산63의3) ▲오기영(23·인류4년·사회대학생회장·서울성산동성산아파트1동81호) ▲김도인(21·공법3년·법대학자추위 문화분파위원장·서울도림1동 77의107) ▲조원봉(26·국사4년·복학생·서울서초동 미주아파트2동501호) ▲심윤남(23·철학2년· 충주시대곡동73의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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