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불굴의 피아니스트 서혜경, 신년음악회 연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1세대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이 오는 11일(수) 오후 8시 2006호암아트홀 신년음악회에서 패기넘치는 연주와 섬세한 기교로 새해인사를 전한다.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올해로 피아노인생 41주년을 맞았다. 5세때 피아노를 시작해 서울교대 콩쿠르 및 이화경향 콩쿠르등에서 수상해 국내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녀다.

그녀는 1980년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최초로 동양인으로 우승해 세계무대로의 비상을 시작했고, 역대 최연소 피아니스트로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 후 급작스런 근육마비증세로 인해 피아니스트로서의 커리어에는 치명적인 장벽에 부딪혔으나, 이를 극복하고 1983년 뮌헨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로 수상하여, 그 저력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1988년에 카네기홀이 선정한 올해의 세계 3대 피아니스트로서 선정되었고, 같은 해 스타인웨이 135주년 기념연주회에서 20명의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연주회를 가졌다. 스타인웨이가 선정한 아티스트로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스타인웨이 본사에 사진이 걸려있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2006 호암아트홀의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2월 미국 플로리다를 투어할 예정이며, 4월 1일에는 전람회의 그림으로 링컨 센터에서 연주회를 가진다. 2002년 호암아트홀이 재개관하면서 5월달에 리사이틀을 가진 바 있는 그녀의 2006 신년음악회는 호암아트홀 재개관 5주년을 축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녀가 2006호암아트홀 신년음악회에서 선보이는 곡은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슈베르트 즉흥곡과 마왕, 무소그르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 힘과 장중함으로 가득차 있으면서도 대중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곡으로 짜여져 있다.

티켓가격은 2~4만원. 예매문의는 인터파크(1544-1555), 티켓링크(1588-7890), 호암아트홀(02-751-9607~9610) 등으로 하면 된다.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