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보상 완벽히 하라〃(질문)-〃한강개발 미비점 보완〃(답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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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28일 하오 내무위를 열어 주영복 내무장관으로부터 지난 수해의 전국적인 피해상황과 복구현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정책 질의를 벌였다.
이에 앞서 27일 하오 열린 내무위에서 염보현 서울시장은 의원질의에 대한 답변에서『한강종합 계획은 전문가들의 재검토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여의도 샛강 매립 계획도 전문가들의 진단 결과 우려할 사항이 발견되면 해소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해 매립한다는 원칙자체에는 변동이 없음을 비췄다.

<질의·답변요지 2면>
염시장은 『망원동 유수지 수문 붕괴 원인에 대해 현재 목학회가 엄밀한 조사를 진행중이며 오는 11월말까지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히고『설계나 시공 어느 쪽에 잘못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의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염시장은 망원동·성내동 등 주택가 침수지역의 땅값 및 집값 폭락문제를 따진 정남 (민정) 박관용 (민한) 의원 등의 질문에『사후 보완대책을 완벽하게 추진, 수해 이전보다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가꿈으로써 원래 지가를 웃돌게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수해가 행정의 대책소홀, 평소 수방 정책의 잘못 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 항구적인 수방 대책과 완벽한 피해보상 등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 한강종합개발 계획의 문제점을 따지면서 여의도 샛강 매립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농수산위>
박종문 농수산장관은 『농작물 재해 직접 보상은 정부재정상 어렵다』고 말하고 『양념류의 가격 예시제는 흉풍의 정도에 따라 생산량의 차가 커 실시하기 어렵고 대신 유통 예고제를 좀더 개선,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오상현·민병초·서종렬·안건일 (이상 민한), 김기수·노태극 (이상 국민) 의원은『81년에 접당 7천7백17원 이었던 마늘이 84년 동기 6천5백원밖에 하지 않는데도 수입하겠다는 것은 선거용 선심 수입으로 농민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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