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아시안게임 유치 싸고 일-주공 치열한 장외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제3차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총회가 중공을 비롯한 28개국회의대표 73명이 참가한 가운데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하이야트호텔에서 벌어진다. 이번 총회는 오는90년 아시안게임의 개최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의제를 다루며 27일 회장단회의의 토의를 거쳐 30일 총회에서 투표로 확정한다.
이 개최지 유치를 놓고 일본과 중공이 치열한 장외경쟁을 펼치고 있다. 페이핑(배경)을 개최지로 내세운 중공은 하진량 IOC위원, 진선 중화전국체육총회부주석(체육회부회장격)겸 국가체육운동회 부주임(체육부차관격), 장백발 북경부시장등 12명의 대회 유치단이 25일하오4시50분 대한항공618편으로 홍콩을 거쳐 내한했다.
또 이에 맞서 히로시마(광부)를 개최지로 신청한 일본은「시바다·까쓰지」 NOC(국가올림픽위원회)위원장,「아라끼·다께시」히로시마시장 등 18명의 대표단이 26, 27일 이틀동안 한국에와 유치경쟁을 벌이게된다.
총회는 첫날인 27일 회장단회의에 이어 스포츠개발위원회·규정위원회·재무위원회·정보통계위원회·스포츠 의학위원회 등 5개 분파위원회가 잇달아 열린다. 회장단회의에서는 헌장개정문제가 논의되며, 스포츠개발위원회와 규정위원회에서는 태권도·야구·세파타크로(동남아민속경기)·카바디(인도 민속경기)등 4개 종목을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검토한다.
OCA회원국은 36개국으로 북한·몽고·버마 아프가니스탄·월남·라오스·카타르요르단 등 8개국이 불참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