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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흑자 계속으로 상승|중공, 한국과 순위 같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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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 공사채 연구소의 7월 조사에서 나타난 국가별 신용 도는 지난1월과 별다른 변동은 없었지만 한국을 비롯한 4개국의 등급이 바뀌었다.
중공이 개방정책의 진전과 무역수지가 흑자기조로 정착된 것 등에 힘입어 한국과 같은 29위를 기록, B등급으로 올라섰고, 덴마크가 A→B로, 스리랑카는 C그룹에서 투?자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가 있다고 평가되는 D그룹으로 내려갔다.
등급에 변화는 없었지만 동구동국가들이 동서간의 긴장고조로 경가가 낮아진 반면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중동국가는 다소 나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국가들 중에는 인종폭동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스리랑카가 B등급으로 떨어진 것 외에는 대체로 신용도가 나아진 편. 외환사정이 극히 어려운 필리핀의 경우는 IMF(국제통학기금), 채권은행단과의 채무구제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고 정정도 불안, D그룹 중에서도 거의 맨 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만은 올1∼7월중 무려49억5천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호황으로 평점과 순위가 오른 반면, 홍콩은 중공에의 이양문제 등에 따라 성장잠재력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아 평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중남미의 경우는 여전히 어렵다. 금융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곳은 트리니다드토바고·콜롬비아·파라과이 등 2∼3개국정도인데 그나마 콜롬비아의 평점도 차츰 내려가고 있다.
IMF의 권고를 받아들여 무역수지를 크게 개선한 멕시코·브라질의 평가는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은 9백억 달러롤 넘는 방대한 외채규모, 연간 1억달러 이상이 되는 이자부담 등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D그룹을 면치 못하고있다.
같은 D그룹이긴 하지만 베네쉘라와 아르헨티나의 평가는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역시 외채위기를 겪고있는 아프리카지역에서는 고트디브와르와 세네갈·케냐 등이 평가가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정정 불안 등으로 D그룹의 맨 끝으로 밀렸다.
리비아는「가다피」정권의 과격한 대외정책이 불안 시 돼 경가가 다소 낮아졌다.
중동의 산유국들은 대부분평점이 높아졌지만 4년째 지루한 전쟁을 계속중인 이란과 이라크는 평가는 더욱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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