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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루미의 특징…몸통과 목색깔로 구분, 목이 흰색…어디서 볼 수 있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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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루미의 특징이 화제다

흑두루미는 일반 두루미와 몸통과 목 색깔에서 차이를 보인다. 뚜렷한 흰색 목과 검은색의 몸 색깔로 다른 종과 구별되며, 날 때 날개 전체가 검게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다른 두루미에 비해 비교적 키가 작은 편에 속한다.

또한 안쪽 둘째 날개깃이 길게 뻗어 꼬리를 덮고 있는데, 이마, 머리꼭대기, 눈앞은 피부가 일부 노출돼 있다.

날개깃과 날개덮깃은 석판 검은색이며, 셋째날개깃은 첫째날개깃보다 길고 전단은 뾰족하며 깃 가장자리는 가늘게 갈라져 있다. 부리는 황갈색이고 홍채는 갈색을 띤 황색 또는 갈색을 띤 오렌지색이고, 다리는 뿔빛 검은색이다.

흑두루미는 시베리아 남부, 중국 북부에서 번식하고 일본, 남한, 중국 중부와 동부에서 월동한다. 중국 동북지방과의 국경지대에 인접한 러시아 동부의 아무르 강 유역에서 작은 집단이 번식하며 일본에서 월동하는 무리가 전부이다.

과거에는 대구시 파호동과 고령군 다산면 낙동강 일원에 200~500개체가 월동하였지만, 최근에는 순천만에서 월동할 뿐 월동개체가 급격히 감소했다.

한편, 흑두루미에 앞서 일본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봉순이도 올초 우리나라를 찾았다.

10일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지난 9일 일본 황새 봉순이가 김해 화포천습지로 되돌아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 관계자는 황새 봉순이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머물던 화포천습지 근처 농경지 철탑 위에 앉은 채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인공증식해 방사한 황새 봉순이는 일본을 떠나 지난해 3월18일 김해를 찾았다가 그해 9월 떠난 뒤 하동군, 충남 서산시로 차례로 이동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찰된 황새의 경우 월동을 한 다음 번식을 위해 중국 북동부 지역이나 러시아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봉순이가 국내에서 월동을 하고 다시 김해로 돌아온 것은 이례적이다.

봉하마을에 찾아온 황새라는 뜻인 봉순이는 일련번호 'J0051'인 가락지를 다리에 부착하고 있다. 절종(絶種) 위기 조류인 황새는 전 세계에서 3000마리 이하만 생존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흑두루미의 특징'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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