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 흑인폭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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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요하네스버스 AP=연합】남아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남쪽75km지점의 3개마을에서 지난 76년의 소웨토 폭동이래 최악의 흑인폭동이 발생, 26명이 사망하고 약3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경찰과 신문이 4일 보도했다.
경찰은 요하네스버그 남쪽 샤프빌, 세보겡 및 에버트 등 3개 마을에서 지난 3일 폭동당시 발견된 14명의 시체 이외에 12명의 시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3개 마을의 흑인 수천명은 지난 2일과 3일 사이 수십채의 상점과 가옥을 불태우고 휘발유·폭탄 및 벽돌 등을 경찰을 향해 던졌으며 3명의 현지 지방의회의원을 살해했는데 폭동원인은 지난주지방의회가 가옥임대료를 인상한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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