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후생성, 5만3천명 대상 국민건강 조사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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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일본인 8명 가운데 1명은 한가지씩의 질환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성이 83년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1만6천가구 5만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조사에 따르면 인구1천명당 발병율은 1백36.2로 75∼80년의 1백 10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의 증가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남녀별로는 평균수명이 긴 여자(1백44. 0)가 남자(1백 27·9)에 비해 훨씬 유병률이 높았다.
질병별 유병률은 ▲고혈압·뇌졸증등 순환기계 질환(1천명당 41·9) ▲감기등의 호횹기계 질환(22·8) ▲위장장애등 소화기계질환(20·3)의 순이었으며 과거의 조사와 비교하면 요통·어깨통증등 근ㆍ골격계및 결합조직의 질환, 당뇨병, 위궤양, 12지장궤양, 고혈압성 질환이 노년층을 중심으로 50∼60%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의 와병솔을 보면 1∼10일간 와병자가26. 9%, 11∼30일간이 3·4%, 31일이상이 3. 3%로 결국 3명 가운데 1명은 병 때문에 하루이상 자리에 드러누운 겅험이 있었다는 얘기다. 또 이기간 중 병·의원을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은 44· 8%여서 55·2%가 병원신세를 졌다.
성인 (20세이상) 의 68·2%는 1년동안 1종류이상(임산부 검진제외) 의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자(65·5%)보다는 직장에서의 검진기회가 많은 남자(71·1%)쪽의 건강진단율이 높았다.
검사종류법로는 ▲협압측정 54% ▲흉부 X선촬영 49.6% ▲소변검사 46·3% ▲혈액검사 31·9% ▲위검사 23% ▲자궁암검사 (여성응답자의 13. 8%) ▲기타 10·9%의 순으로 과거의 조사에 비해 검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자궁암의 경우는 45∼54세군이 24% 정도로 가장 높고 35∼44세군이 22%, 30∼34세군이 16%수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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