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삼, 남투창 한국신 74m7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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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4서울국제주니어오픈 육상대회에서 남자투창의 한국대표 박종삼(17·전남체고3년)은 대회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하면서 우승, 한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겨줬다.
총15개국이 참가, 남녀 31개종목에 걸쳐 25, 26일 이틀간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이 대회에서 한국은 박이 따낸 금메달과 은11, 동14개로 종합8위를 마크했다.
종합1위는 남자단거리에서 강세를 보인 미국(13명출전)이 금7, 은4개로 차지했다.
2위는 금7, 은2, 동2개의 영국(여자만 17명출전)이, 3위는 금4, 은1, 동1개의 케냐(4명출전)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신기록 28개, 타이기록 4개가 작성됐다.
여자1백m 한국기록보유자인 이영숙(19·이대)과 8백m의 1인자 노혜순(15·성실여중)등 기대주들의 부진으로 페막직전까지 은·동메달만 수북이 쌓아놓고 있던 한국은 투창에서 박종삼이 74m76를 던져 대회신(종전74m22cm)과 한국신(종전74m48)의 좋은 기록을 수립, 간신히 주최국의 체면을 살렸다.
제1회(81년)와 2회(82년) 대회에서 두번 모두 메달레이스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3회대회에선 북미·유럽·아프리카에서 우수선수들이 많이 출전, 상대적으로 크게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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