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레이저무기 본격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화이트샌즈미사일레인지(뉴멕시코주)UPI∥연합】내년초 화이트샌즈 미사일 발사시험장에 예산 1억달러규모의 새로운 미사일실험 시설이 건립될 것이라는 미 정부의 발표에 힘입어 별들의 전쟁 (스타워즈)주역인 레이저 무기실험이 현재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미관리들은 이날 이 실험이 적의 공중공격으로부터 아군선박을 보호하는데 레이저광선을 이용하기 위한 해군의 계획에 따라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계획의 책임자인 「존·데이비즈」박사는 이 실험을 통해 수집되는 자료는 지난 82년「레이건」 대통령이 제안한 스타워즈의 레이저 방위체계의 연구와 개발에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레이저 실험 설비중의 하나가될 이 새로운 시설과 그 최신예 기술장비들은 모든 관련 부서들이 이용할 것이며 오는85년1월까지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즈」박사는 미 해군이10년 가까이 추진해온 이 사업에는 해상선박의 대공방위에 이용할 화학적 레이저의 개발도 포함돼 있으며 화학레이저 개발을 위한 건설공사가 80년대초 착수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 해군이 10년동안 개발중인 화학레이저는 지난50년대 말과 60년대 초에 처음 개발된 광석을 이용함으로써 광선을 증폭하는 본래의 레이저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