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아니면 면회거절…특별대우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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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댄버리(미 코네티컷주)=연합】탈세혐의로 18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코네티컷주 댄버리교도소에서 복역중인 통일교의 문선명목사(64)는 복역 1개월을 맞았다.
댄버리교도소의 교도관「가보우」씨는 문목사가 새 복역수로서 하루 6∼8시간의 식사 당번을하고 면회자들을 만나고 독서와 운동을 하는등 다른 수감자들과 똑같은 교도소 생활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니스·루터」 교도소장과 「가보우」 교도관은 문목사가 교도소에 수감된후 미국 매스미디어는 물론 한국기자들과의 인터뷰도 일체 거부하여 자신들이 기자들을 만나 문목사의 수감생활읕 설명하느라 바빴다고 말했다.
문목사는 미국에만도 4만5천명의 신도를 갖고 있고 1백27개국에 2백만명의 신도를 갖고있다고 주장하는 통일교 교주이지만 댄버리 교도소안에서는 교도소 규칙에 따라 아무런 특별우대를 받지 못하고 다른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맡은 일을 하고 다른 수감자들과 똑같은 의복과 침대률 사용하고 있다고 「가보우」씨는 전했다.
「가보우」씨는 문목사에게 특별한 조치를 취한것이 있다면 그의 신도들이 많이 면회를 오기 때문에 면회자률 선별하는 일을 교회이사인「피터·김」씨에게 위임한 것뿐이라며, 월·목·금요일에 허용되고 있는 면회자 면담시간에 그의 부인과 자녀 그리고 박보희씨등 교회의 고의간부들하고만 만나고 외부인사와는 일체 만나지 않고있다고 한다.
「가보우」씨는 문목사가 언제 가출옥할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고량의 3분의1을 복역한후 가출옥을 신청할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며 신청을 하더라도 심사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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