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mup!역시경제다] 안에선 허리띠 졸라매고… 밖에선 허리 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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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국내에선 울고 해외에서 웃게 된다.’ 건설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새해의 건설경기다.

무엇보다 국내 건설경기 위축이 우려된다. 8·31부동산대책의 파급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주택산업 침체가 국내 건설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밖에 없다. 2003년 10·29부동산대책으로 2004년 주택경기가 급락하며 건설산업 전체가 타격을 받았다. 8·31대책의 강도는 10·29 대책보다 세다.

건축시장이 움츠러드는 대신 토목분야의 시장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그나마 다행이다. 기반시설부담금 등 새로 도입되는 제도에 따라 업체들의 자금부담이 늘어난다. 그만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한 해외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에 따른 중동 특수가 계속되고 업체들이 국내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진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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