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mup!역시경제다] 정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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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올해 석유제품의 업종 전망은 내수는 '흐림', 수출은 '맑음'이다. 대한석유협회는 올해에도 고유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5년엔 고유가에도 경기 회복세 덕분에 내수 수요가 2004년보다 1.3% 늘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증가 폭이 오히려 낮을 것(0.3%)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올해 석유류 가격이 2005년 가격을 유지한다는 전제에서다.

부문별로는 수송용(1.8%)과 산업용(1.6%)은 늘어나지만, 가정에서 쓰이는 난방용 연료가 많이 줄어들 것(-7.6%)으로 내다봤다. 제품별로는 휘발유(1.6%).경유(1.9%).나프타(3.5%) 소비는 늘지만 등유(-16.9%)와 벙커C유(-4.2%) 소비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부문에선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린 2005년의 성장세가 이어질지가 관심거리다. 석유협회는 올해도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도 등 신흥공업국의 경제 성장이 계속되면서 수출 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150억 달러 내지 약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가 인수한 인천정유가 정상화되며 수출 물량을 본격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하는 것도 수출 증가세에 일조할 것으로 협회 측은 예측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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