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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up!역시경제다] 자동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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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해 수출 호조와 내수 부진이라는 양극화 속에서 370만 대를 생산했던 자동차 업계는 올해 사상 최초로 400만 대 생산 시대를 열 전망이다. 수출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년간 부진했던 내수의 회복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올해 수출을 275만 대(지난해 대비 6.6% 증가), 내수 판매를 125만 대(11.6% 증가)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수출액도 지난해 379억 달러에서 435억 달러로 늘어나며 품목별 수출 1위 자리를 굳게 지킬 것으로 보인다.

내수는 경기회복세와 디젤승용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출시 등의 요인으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수출은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상승, 수출전략 차종 투입, 미국.서유럽 등의 주요시장 점유율 상승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그러나 악재도 만만찮다. 내수에서는 특소세 인하 환원조치, 경유값 상승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출에서는 원화가치 상승,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업계가 대비해야 할 변수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중저가 모델의 대거 투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5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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