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특집물」때아닌 푸대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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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광복절 특집물이 때아닌 푸대접을 받고 있다. 3·1절, 어린이날, 6·25, 광복절, 추석, 연말연시 등 6대 기념일을 둘러싸고 해가 갈수록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오던 KBS와 MBC는 이번 광복39주년을 맞아 이미 기획된 프로그램도 제작중지 또는 방영연기를 하고있어 상대적으로 위축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KBS제1TV는 15일 아침10시30분부터 90분간 토크쇼 형식의『주인을 찾습니다』를 시작으로 기록영화『비록 2차세계1대전의 최전선』(낮3시), 한일 선상토론『현해탄의 새길 』(저 녁7시), 특집극『두 아버지』(밤9시45분)를 마련한데 그치고 있으며 일본 NHK와 공동제작 하던『핵 전쟁후의 지구』는 시의에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거의 완성된 상태에서 제작이 중단됐다.
MBC-TV는 14일 저녁6시5분『한국가곡 100곡선』을 시작으로『광복40년, 한국인의 자화상』(15일아침8시10분), 특선외화『3인의 특공대』(15일낮1시0분), 특별기획쇼『아! 대한민국』(15일저녁6시35분), 위성진단『분단의 현장에서』(17일밤10시5분), 『TV한국가요사』(15∼17일밤11시5분)를 방영하는 한편 특집극으로 마련했던『동토의 왕국』은 20일 이후로 방영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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