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다만보면 쇠붙이가 휘어져 초능력지닌 이스라엘인 한국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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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숟가락·포크등을 쳐다보는 것 만으로 구부리거나 부러뜨리는 힘을 발휘해 세계를 놀라게했던 『이스라엘출신의 초능력청년』「유리·겔러」씨(37)가 5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세계종교통일본부 이창환총재와 한국초심리학회 김병화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에서의 TV출연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내한한 그는 호텔로비에서 기자와 첫대면하자마자『열쇠 가진것이 있느냐』고 묻고는 기자의 아파트열쇠를 다시 필수 없을 정도로 휘어놓고 말았다.
「유리·겔러」씨가 현재 발휘하고 있는 초능력은 시선을 집중함으로써 숟가락 포크나이프등을 구부리거나 부러뜨리는 것으로 부터 컴퓨터수록 내용지우기, 금고안 물건 알아맞히기,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고장난 시계·라디오 고치기등 수십가지인데 현대과학에서는 어느것하나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에게 「이상한 힘」 이 생겨난것은 3살때부터. 정원에서 놀고 있는데 강렬한 빛이 이마에 와닫는것을 느꼈으며 그 다음해 어느날 수프를 먹고 있던중 스푼이 저절로 휘어져버리는 일이 있고나서 부터라고 한다.
그는 이같은 능력이①자신의두뇌 혹은②특정한 외계의 존재, 아니면③인간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발견되지 않은 능력에 의한것중 하나일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찾지 못하고 있다며 멋적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는 오스트리아출신의 아내 「안나」(33)와 아들 「다니엘」(3)딸 「나탈리」(2)를 동경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6일아침 일찍 서울을 떠났다.<이재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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