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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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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호 02면

영화 ‘위로공단’의 한 장면.

임흥순,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임흥순(46·사진)씨가 9일(현지시간) 열린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시상식에서 출품작인 ‘위로공단’으로 은사자상을 받았다. 짝수 해마다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는 지난해 건축가 조민석씨가 커미셔너를 맡은 한국관이 황금사자상을 받은 바 있지만 홀수 해에 개최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한국 작가가 은사자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본전시가 아닌 국가관(한국관)에 참여한 전수천·강익중·이불씨가 각각 1995년과 97년, 99년에 특별상을 받은 게 전부였다.

 베니스 비엔날레 측은 국가관과 최고작가·평생공로자 부문에 황금사자상을 시상하고 본전시에 초청받은 작가 가운데 은사자상을 수상한다.

 임씨는 오쿠이 엔위저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이 기획하는 본전시 ‘모든 세계의 미래’에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남화연(36)씨와 함께 초청받았다. 한국 작가가 본전시에 초청받은 것도 2009년 구정아·양혜규씨 이후 6년 만이었다.

 엔위저를 비롯해 베니스를 사로잡은 ‘위로공단’은 국내와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 등에서 만난 공장 근로자와 이주 노동자 등을 담은 95분 분량의 영화 작품으로 아시아 여성의 노동문제를 다뤘다.

 임씨는 지난해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여야, 오늘 임시국회 일정 조율 회동
여야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수석부대표 간 첫 회동을 하고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지도부가 꾸려진 후 처음으로 하는 것으로 상견례를 겸한 자리다.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5월 임시국회 일정과 11일 열릴 예정인 원포인트 국회에서 ‘연말정산 파동’ 후속대책으로 마련된 소득세법 개정안의 처리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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