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선택 요금제…'음성통화+문자 무제한', 혜택 대상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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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KT(회장 황창규, www.kt.com)가 업계 최초로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한 제공하고,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인다.

KT는 7일 서울 광화문 West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2만원 대 최저 요금으로 음성 통화를 무한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8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KT는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부족하면 당겨쓰는 ‘밀당’이라는 혁신적인 데이터 사용방식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밀당'은 기존 KT에서만 제공하던 데이터 이월하기(‘밀기’)에 더해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에 소비자는 '밀당'을 통해 남거나 부족한 데이터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본 제공량 대비 최대 3배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KT는 이 '밀당'에 대한 특허를 출원, 다른 경쟁사들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선언했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밀당은 특허를 출원했다. 아마 개발 이슈가 있어 (다른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남 부사장은 ARPU(가입자당 매출) 우려 현상과 알뜰폰(MVNO) 업체 타격에 대해 "단기적으로 그런 우려가 생겨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여러 장점 때문에 우량 가입자를 많이 데려올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ARPU(가입자당 매출)우려를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밀당'의 경우는 획기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경쟁할 수 있다. 또 올레tv모바일 추가혜택도 경쟁력이다. 알뜰폰도 이런 구조로 바꿀 것으로 본다"고 강조, 밀당이라는 업계 최초 데이터 사용방식을 강조했다.

데이터량이 많아지면서 망에 대한 부담이 가해지는 것에 대해 "5만 9900원 이상 소비자의 경우 서비스품질관리(QoS)제어를 통해 그 이상쓰면 속도를 줄이게 된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는 남 부사장은 "기존 가입자도 높은 요금에서 낮은 요금으로 바꿀 경우 발생하는 요금할인에 따른 반환금 없이 2년(24개월) 약정으로 옮겨갈 수 있다. 20% 요금할인도 된다"고 설명했다.

"4만 9900원 요금제가 상당히 매력적일 것 같다"고 예상한 남 부사장은 이렇듯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글로벌 트렌드가 이런 추세로 가고 있다.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며 이미 상당기간 준비를 했다. 이용자의 패턴도 많이 바뀌면서 음성무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내는 타이밍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의 경우 다 쓰지 못한 데이터를 환불해주는 정책에 대해서는 "환불은 없다. 구글과는 기가당 10달러가 적다. 환불은 없지만 데이터당 요금은 반 이하"라는 남 부사장은 "3G 이용자는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10년전에는 음성이 8, 데이터가 2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데이터가 6~7정도는 되는 것 같다"는 남 부사장은 이번 새 요금제 가입 목표에 대해 "전체 가입자 중 68% 정도가 이 요금제 가입할 것으로 본다"면서 "문자의 경우 하루 500건, 음성은 월 1만분 등 과도하게 이용할 경우 과거처럼 규제하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은 약관신고 후 발표될 것이다. 로밍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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