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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2년 연속 '빙판 제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연세대가 2005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에서 고려대를 물리치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는 26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대회 2차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골씩을 터뜨린 정병천과 김기성을 앞세워 고려대를 6-3으로 누르고, 승점 34(11승1무)로 고려대(승점 28.9승1무2패)를 따돌리고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 이은 2연패이자 1998년, 1999~2000시즌까지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이날 경기는 풀리그 마지막 경기였지만 연세대가 이기면 우승, 고려대가 이기면 승점이 동률이 되면서 고려대가 역전 우승을 거두는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초반 페이스는 고려대가 좋았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 2분42초 만에 김근호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1-1이던 11분19초 유문수의 추가골로 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세는 2피리어드에서 달라졌다. 연세대는 정병천-이용준-정연택이 릴레이 골을 터뜨려 조민호의 골로 응수한 고려대에 4-3으로 역전시켰다.

승부는 대회 어시스트왕(11개)이자 득점왕(14골)에 오른 연세대 김기성의 손에서 갈렸다. 김기성은 한 골 차의 아슬아슬한 접전이 계속되던 3피리어드 4분55초와 11분48초, 어시스트 없이 잇따라 2골을 고려대 네트에 꽂아 넣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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