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상승 가수백승태 먹구름|일본노래등 불법카세트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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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백승태의 노래하며 춤추고』란 타이틀의 옛노래 메들리로 요즘 레코드가에서 큰 히트를 치고 있는 가수 백승태(35)가 무명가수 시절이였던 지난해말 일본노래와 옛노래 14곡을 일본말로 취입,불법카세트를 판매한 사실이 밝혀져 레코드취입활동 금지조치를 받았다. 공연윤리위원회는 14일 백군의 불법카세트 판매사실을 지적, 앞으로 그의 노래는 심의과정에서 불합격시킬 방침임을 각 레코드사에 통보했다.
그러나 백군은 『후배가 듣고싶다고 해 별뜻없이 취입해 준것』이라고 밝히고 『이 사건으로 이미 청주지검에 벌금5만원을 물었다』며 관대한 조치를 호소했다.
문제가 된 카세트는 『백승태의 일본카바레』란 제목으로 『도오꼬 안나』『울고넘는 박달재』등 14곡이 1절은 우리말, 2절은 일본말로 취입되어 있으며 불법카세트업자를 통해 주로 지방에서 많이 팔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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