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우승 "가등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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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축구슈퍼리그의 올시즌전기 우승은 유공과 대우의 다툼으로 압축되었다.
14일의 강릉경기에서 현대는 럭키금성에 ,덜미를 잡혀 득점없이 비김으로써 우승후보대열에서 탈락했다.
슈퍼리그는 오는 21,22일부산구덕경기장에서 통산 56게임의 전기시리즈를 끌내는 동시에 영예의 우승팀을 결정짓는다.
여전히 유공은 패권고지에 가장 접근해 있으며 대우는 한가닥의 기적적인 행운을 기원하는 입장이다.
유공은 21일 포항제철에 무득점으로 비겨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단독우승이 가능하다. 이 경우 대우가 22일 럭키금성에 이겨 유공과 나란히 승점 30점이 되더라도 골득실차에서 우세한 유공이 개가를 올리게 되는 것이다.
현재 골득실차에서 유공이 6골이나 앞서있기 때문이다.
최후의 고비에서 예상할수 있는 역전극은 유공이 포철에 패하고 반면에 대우가 럭키금성에 이기는 경우다.
포철은 15일 할렐루야률 물리친 여세를 타고 있는데다 중위권 진입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유공에 우승을 쉽게 넘겨주지는 않을것이다.
그러나 유공이 만약 포철에 패하더라도 「강호킬러」인 럭키금성이 현대에 이어 대우마저 물고늘어지는 「훼방」을 거듭, 유공에 어부지리(어부지리)를 안겨줄수도 있다.
럭키금성은 대우와의 1차전 (5윌12일·원주)에서 5-4로 이긴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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