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시 낙방생들이 청소년문제 일으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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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교육제도, 그중에서도 특히 대학입시제도가 한국 청소년 또래집단의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치열한 입시경쟁에서 낙오된 학생들이 패거리집단을 만들어 청소년문제를 일으킨다.
이같은 사실은 청소년문제를 그들의 또래집단에 초점을 맞춰 연구한 전병재교수(연세대) 와 장승옥씨 (동대학원) 의 「한국청소년 연배집단에 관한 연구」 발표 (계간「현대사회」 84년 여름호)에서 밝혀졌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또래집단은 단짝이나 끼리끼리집단에 머무른다. 반면 입시에서 낙오된 학생들은 불량패거리집단을 만들어 편싸움·음주·유흥가 출입등 심각한 청소년문제를 일으킨다는것.
이러한 또래집단의 비행에 대한 예방책으로 전교수는『또래집단에 대한 부모와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이해, 지원으로 집단의 성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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