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외국기술도입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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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컴퓨터산업분야의 기술도입과 합작투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수츨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80년과 81년 각각 2건이던 기술도입이 급격히 늘어나 현재 총24건의 기술도입이 이루어졌다.
또 합작투자도 활발, 총 22건의 외국자본이 컴퓨터산업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16일상공부에의해 밝혀졌다.
우리나라 컴퓨터산업은 주로 미국에대한 의존도가 높아 24건의 기술도입중 16건이, 22건의 합작투자중 11건이 미국회사들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도입을 주요 기업별로보면 삼성전자가 미데이터 컨트롤사와 FDD(보조기억장치)를, 삼성뇌관이 일NEC와 컴퓨터및 주변기기를, 금성통신이 미포매트사와 FDD를, 금성사가 재미 한국과학자들이 세운 0SM사와 개인용 컴퓨터를 제조하기 위한 기술도입을 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전자는 미메티우스사와 마이크로 컴퓨터를, 두산컴퓨터는 미DEC사와 중소형컴퓨터를, 삼보컴퓨터는 미PCPI사와 개인용컴퓨터의 제조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한편 합작투자의 경우 전산기 임대및 용역을위해 한국IBM사는 미IBM사와, 한국유니박사는 미스페리사와, 파콤 코리아사는 일파콤사와 합작투자를 하고있으며 금성반도체는 컴퓨터와 반도체 생산을 위해 미웨스턴 일렉트릭사와, 삼성전자는 전산기 및 각종 계기전문메이커인 미훌레트-팩커드사와 컴퓨터 제조를 위한 합작투자를 하고있다. 오는 11월 본격적인 컴퓨터분야의 진출을 겨냥하고 있는 현대전자도 미IBM사와 협력체제를 모색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활발한 기술도입과 합작투자 및 새로운 모델 개발에 힘입어 재작년 2천7백만달러에 불과했던 컴퓨터 수출이 작년에는 8천8백만달러로 늘어났고 금년에는 2억3천만달러의 목표를 정해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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