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은 유신시대보다 후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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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당의 타협에 의해 마련된 국회의원 선거법개정안과 선거관리위원회 법 개정안에 대한 의정동우회의 반발로 11일 국회본회는 표결로 두 법안을 처리했는데 선거법협상결과에 당내반발이 격심했던 국민당은 약속대로 전원찬성한데 비해 의동 측은 일부가 반대 입장에서 이탈.
의동의 황명수의원은 반대토론에서 『이번 개정안은 순전히 민정·민한·국민 3당이 자기들끼리 당리당략으로 서로 담합하여 태동시킨 산물』 이라며 『타락선거방지를 위해서는 선거법이 하나도 근본적으로 고쳐지지 않아서 유신시대보다 오히려 후퇴했다』고 비판.
황의원의 토론직후 바로 실시한 표결에서 민한당의 허경만 의원이 당론과 달리 기권했고 의동의 김길준·조순형·김순규의원은 반대키로 한 의동의원 총회의 결정과는 달리 찬성,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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