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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발레 창단공연 주역 발레리나 박훈숙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패트릭·비셀」같은 아메리컨 발레단 최고 무용수의 파트너로 춤 추게된 것이 제겐 큰 축복입니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발레는 처음인데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기라 그 절실한 감정을 어떻게 청중들에게 전해야할지 힘들어요.』
오는 13∼16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신데렐라』로 창단공연을 갖는 유니버설 발레의 히로인인 수석상임 객원 무용수 박훈숙씨(21). 1m65cm의 키, 46kg의 알맞은 몸매에 희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차분한 인상이다.
한국문화재단 박보희 총재의 3남3여 중 둘째 딸. 워싱턴 태생으로 그곳에서 국민학교를 다녔고, 한국에서 선화중학교를 졸업. 중학교 2학년때부터 발레를 배워 영국 로열발레학교를 거쳐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졸업. 81년에는 스위스 로잔콩쿠르에서 5위를 했다.
오하이오발레단을 거쳐 83∼84년 시즌 워싱턴 발레의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면서 『비애』 『밤의 불꽃』 『「헨델」 축하』등에 출연, 성가를 높였다. 자신이 소망하는 세계적 발레리나가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그는 그 소망의 달성을 위해 구도자처럼 심한 심신단련과 끝없는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2월 통일교 문선명목사의 작고한 아들 흥진씨와 자신의 영혼 결혼에 관해 그는 『내세를 믿는 사람에게 땅위의 삶은 영원한 시간에 비하면 눈 깜짝할 사이지요』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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