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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회장직 50년 … "독일 기업에 관심…주식 잘 고른다고 후계자 되진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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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4만 명 축제 같은 주총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가 1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시작됐다. 주주 등 4만여 명이 모였다. 회장 취임 50주년을 맞은 워런 버핏(왼쪽)과 투자 동지인 찰스 멍거가 총회를 주관하고 있다. [블룸버그]

‘투자의 귀재’가 주가 상승을 경계했다. 워런 버핏(85)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2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금리가 낮아 (주가가)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지만 금리가 정상화하면 고평가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다.

 올해는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 취임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오마하엔 주주와 취재진·관광객 등 4만여 명이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기술고문과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 인사도 참석했다.

 버핏은 언론·주주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에 자신의 속내를 진솔하게 드러냈다. 그는 후계자에 대해 “(이름을 밝히는 대신) 주식 종목을 잘 고른다고 후계자가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버핏은 “독일 기업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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