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직접대화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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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신성순특파원】호권방중공당총서기는 5일 중공을 방문중인 일본 자민당의「미야자와」(궁택희일)=전외상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 북한이 이제까지의 고립화노선에서 탈피하여 대외개방정책을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족으로 호총서기는 저난 5월 자신이 북한울방문했을때 김일성·김정일부자가중공의 개방정책을 「마음으로부터 찬양」했으며 최근북한이 대표단을 중공에 파견, 상해· 심천등「경제특구」를 시찰하고 간 사실을 들였다.
북한의 도최고책임자를 포함, 50명으로 구성된 이 대표단은 약1개월에 걸쳐 경제특구등 개방정책이 진행되고 있는 지방을 둘러보고 공부했다고 밝혔다.
한반도통일문제에 대해 호총서기는 『평화통일을위해 남북한 쌍방이 서로 접근, 장기에 걸쳐 평화적으로 사귐으로써 상대방을 삼키려들지말도록 해야할것』 이라고 말함으로써 남북한 직접대화에대한 이해를 처음으로 표시했다.
북한의 내정문제에 대해서는 5월배한방문때 본바를 들어 『정치정새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것처럼 보였으나 겅제면에서는 민중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앞으로 크게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것』이라고 지적,북한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읕 암시했다.
김일성의 방소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소련과동구각국의 한반도문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것같다. 소련은 어디까지나 미군의 철수를 고집하고 있으나 루마니아·유고·동독등은근본적으로 대화에 의한 평화통일올 바라고 있다』고 공산권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있음을 밝혔다.
이에대해 「미야자와」씨는88년 서울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도록 노력할것올 강조하고 『미· 일· 중공이 각기 입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담당토록 노력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호총서기의 동의률얻었다.
「미야자와」씨는 회담후 81년이래 외교이외의 문제를 김일성으로부터 인계받은 김정일이 평양건설에 너무 돈을써 83년에는국민들 사어에불만이나왔으나 그후 중공고위지도자가 평양이외에도 신경을 쓰라고 충고, 이제는 체제가안정된것 갈다고 북한내부사정읕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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