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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육성증언 영상(26) “제 3의 이완용이라도 좋다. 두고 봐라”

중앙일보

입력

-김종필 전 총리=3+2+1+알파. 그래서 8억 (달러)까지 받아오면. 어디 나라 경제 좀 일으킬 수 있겠다. 박(정희)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대로 했어. 그랬는데 나더러 매국노라 그러더라. 제 2의 이완용이라고. ‘제 3의 이완용이라도 좋고, 매국노도 좋다. 두고 봐라.’ 내 속으로 그랬어. 내가 나라 팔아먹으려고 가나. 그때 흔히 잘 한 소리가. 일본 돈 들어오면 매판 자본이 돼서 나라가 팔려가지 않느냐. 그래서 내가 그걸 대항하는 소리로 뭐라고 했는지 알아. 대학생한테도 내가 나중에 강의할 때. ‘이봐. 매판자본이건, 무슨 자본이건, 외자가 들어오기까지가 어렵지. 들어온 다음에는 내 거야. 가져갈텨? 뭘 걱정하느냐’고. 그러니까 박수 치더라. 학생들이.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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