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8안타…소문난 잔치〃부도〃프야구올스타 1차전 김시진, 3이닝 퍼퍽트 쾌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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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4년 프로야구 올스타1차전에서 삼성·OB·롯데의 동군이 서군(MBC·해태·삼미)을 2-0으로 제압, 서전을 장식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야간경기로 벌어진 1차전은 프로야구사상 가장 많은 3만5천명의 유료관중이 입장, 7천8백35만5천8백60원의 입장수입을 올렸으며 경기시작전에 표가 매진, 수천명의 관중이 귀가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종전 최다관중수는 작년10월16일 코리언시리즈 2차전(잠실)의 3만4천9백96명이다.
그러나 경기는 투수전으로 일관해 8안타의 빈공끝에 5안타의 동군이 완승했다.
동군은 1회초 2사후3번 지명타자 윤동균(OB) 이 서군 선발 하기룡(MBC)을 공략, 우측펜스를 너기는 선제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동군은 4회초에도 2사 1-2루에서 8번 천보성(삼성) 의 좌전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낙승했다.
서군은 삼성의 김시진 과 김일융 (4회) 롯데 최동원 (7회) 등 세투수의 호투에 눌려 3안타로 침묵했다.
개인상에서는 동군의 선발김시진이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맞아 탈삼진 3개를 기록하고 모두 범타로 처리, 승리투수가됐다.
서군 이상윤(해태)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동군의 윤동균은 선제솔로홈런으로 수훈상과 홈런상을받았고 서군의 김준환 (해태) 은 3타석(1사구)2타수1안타로 타격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서군 신인 김상훈(MBC)은 미기, 동군·이만수 (삼성)는 감투상을 각각 차지했다.
개인상의 부상은 삼성전자가 제공한 전자레인지 (수훈·승리투수·타격·우수투수·감투·미기) 와 휴대용카세트(홈런·승리감독상) .
2차전은 26일 하오6시반대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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