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차린 뒤 신도들 돈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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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시울북부경찰서는 11일 사이비 개척교회를 차린 뒤 동네 주부들의 돈을 가로챈 세 자매 중 한정인(48·여·서울수유동274) ,정자 (4l·여)씨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한정학씨(4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82년1월 자신들이 살고있는 수유동의 5평 짜리 전세방에 태창교회라는 개척교회를 만들어 인근 가정주부 등 20여명의 신도를 끌어 모은 뒤 『우리 교회가 한신 그룹이란 큰 기업체를 경영하게 됐다』며 김정옥씨 (31·여· 수유동279) 등 7명의 여신도로부터 사업자금 명목으로 1천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 중 정인씨는 교주로, 정학씨는 하느님의 종, 정자씨는 하느님의 딸로 행세해 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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