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으로 번진 씨름 "오심"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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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천하장사씨름대회 심판판정과 관련, 현대중공업씨름부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키로 함으로써 이례적으로 스포츠의 판정시비가 법정으로 번지게됐다.
현대중공업씨름부는 유기성(27) 김광식(25)등 소속선수 2명을 원고로 대한씨름협회(회장 허완구)와 이중근(운호고교사) 조학규(경남씨름협회심판) 씨등 2명의 심판을 상대로 판정무효확인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8일하오 부산지법울산지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측은 『천하장사8강1회전 유기성-이만기(경남대)의 두번째 판과 56강전 김광식-이만기의 대전때 주심 이중근씨와 조학규씨가 내린 판정은 오심이었다』 고 주장, 판정무효확인과 함께 유기성 1천4백만원, 김광식3백50만원등 모두 1천7백50만원와 손해배상을 요구하고있다.
현대중공압 정진영감독은 『상금을 되돌려 받는다는 것보다는 잘못된 판정은 시정될 수 있다는 전례를 남긴다는 뜻에서 소를 내기로 했다』고 밝히고 『협회가 오심을 인정하고 심판에 대한 충분한 징계를 내린다면 소를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씨름협회는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측이 경기와 관련된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가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일이다. 경기장에서 일어난 일은 경기인들끼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서 빠른시일내에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조사연구원·심판등 백70여명 la파견>
제23회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 한국대표선수단외에 LAOOC (LA울림픽·조직위)초청10명, 그리고 조사연구원 1백49명 및 국제심판10여명등을 합해 1백70여명이 파견된다. 조사연구원은 14개정부 부처에서 32명, SLOOC(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44명, 22개경기단체에서 58명, 그리고 전기통신공사등 공공기관에서 15명등이다.
또한 대표선수단에 사격·체조·테니스등에서 5∼6명이 추가,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자농구 la출전 fiba, 공식전문>
뮌헨에 본부를 둔 FIBA(국제농구연맹)는 8일 『한국여자농구가 LA올림픽본선에 출전케됐다』고 전문을 통해 알려왔다.
이로써 소련·헝가리등 본선진출권을 따낸 공산권의 불참으로 한국과 호주가 대체 출전함으로써 미국·중공·유고·캐나다등 6개팀이 풀리그로 패권을 다투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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