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총 쏘는 소녀…손가락 4개 펴 보이며 "400명 죽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어린 소녀가 마치 장난감을 다루 듯 기관총을 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유튜브 계정에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한 남성은 핑크색 옷을 입은 소녀에게 "죽여, 죽여"라고 말한다. 이에 이 소녀도 "죽여, 죽여"라고 따라하며 기관총을 쏜다. 5~6세 정도로 보이는 소녀는 능숙하게 기관총을 다룬다. 이어 "IS 대원을 몇 명 죽였지"?"라는 남성의 질문에는 소녀는 손가락 4개를 펴 보이며 "400명을 죽였다"고 대답한다.

해외의 미디어 전문가 히와 오스만은 "영상에 싸우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 소녀의 말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단지 과시용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상황이 아닌 연출이라 하더라도 어린 소녀가 기관총을 다루고 사람을 죽인다는 얘기를 태연히 하는 장면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의 국영방송 BBC는 "아버지가 소녀에게 기관총을 쏘도록 시켰을 것이다"라며 "IS와 쿠르드족 사이에 아이를 이용한 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아이의 정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영상 유튜브 Kurdish YPG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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