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누드 퍼포먼스의 고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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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호 30면

가슴을 드러낸 늘씬한 무희들이 무대를 누비는 ‘크레이지호스 파리(Crazy Horse Paris)’가 첫 공연을 시작한 것이 1951년. `물랭루주`(1889년), ‘리도’(1946년)와 함께 파리 3대 아트 누드 퍼포먼스로 꼽히는 이 쇼가 한국에 상륙했다.

‘크레이지호스 파리 인 서울’ 4월 27일~6월 30일 서울 워커힐 시어터

‘태양의 서커스’로 유명한 필립 드쿠플레가 재구성한 레퍼토리가 총 105분(인터미션 15분)간 펼쳐진다. “옷 대신 빛을 입었다”는 설명대로 현란한 조명이 무희들의 벗은 몸에 그림을 그린다. 영국 근위병 털모자만 쓰고 우스꽝스런 옛소련식 경례 퍼레이드를 벌이는 ‘God Save Our Bareskin’을 비롯해 입술모양의 소파, 거울 등을 이용한 무대가 이어진다. 이미 글로벌화된 한국 관객의 입맛을 얼마나 만족시키느냐가 롱런의 관건일 듯. 샴페인이 제공되는 R석과 VIP석은 각각 16만 5000원, 22만 원. 최고급 샴페인이 제공되는 VIP 부스는 110만 원(2인 기준)이다. 샴페인 없는 S석 관람료는 11만 원. 일요일 공연 없음. 문의 1588-7890

글 정형모 기자, 사진 ㈜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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