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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중국에서 헬리콥터와 보트·인력거 서비스 실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 세계 택시시장을 뒤흔든 콜택시앱 업체 우버가 중국에서 하늘 길과 물길 공략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버가 중국에서 헬리콥터와 보트·인력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업체가 장악한 중국 콜택시앱 시장에서 고급서비스를 통해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우버는 미국 뉴욕에서 콜 헬리콥터, 인도 뉴델리에서 삼륜차(오토릭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헬리콥터 서비스는 상하이에서 제공된다. ‘우버초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2999위안(약 50만원)의 비용을 내면 고객 한 명이 30분 동안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 있다. 헬기장까지 메르세데스 벤츠를 타고 이동하는 픽업서비스도 제공된다. 카이젯항공사와 제휴한다. 선박 운송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우버는 항저우 서호(西湖)에서 선박 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인력거 콜서비스를 내놨다.

우버의 새로운 서비스는 이른바 틈새 시장 공략이다. 중국의 콜택시앱 시장은 현지 업체인 콰이디다처(快的打車)와 디디다처(滴滴打車)가 사실상 독점한 상태다. 택시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 당국도 우버에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다. 때문에 현지 사정에 맞춘 틈새 시장 공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버는 고급 차량을 제공하는 ‘우버 블랙’과 저렴한 차량공유서비스인 ‘인민의 우버’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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