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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비자금' 정동화 다음주 소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음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는 포스코건설이 2009~2012년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를 할 때 4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해 이 중 일부를 전달받은 혐의(횡령 등)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이 회사 토목사업본부장을 지낸 박모(59) 전 전무를 체포했다. 박 전 전무는 포스코건설 베트남사업단장 박모(52·구속기소) 전 상무가 흥우산업 등을 통해 비자금 40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을 상대로 I사 대표 장모(64)씨가 조성한 비자금 25억원 가운데 수억원을 전달받은 혐의도 조사하기로 했다. 장씨는 포스코건설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돕는 대가로 하청업체 S사와 W사에서 25억원을 받은 혐의(횡령)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을 조사한 뒤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다음주 소환해 중앙대 본·분교 통합과 적십자간호대학 인수 과정에서 교육부 관계자에게 외압을 행사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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