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 구역 28곳 직권해제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가 뉴타운 구역 28곳을 직권해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유 4-2 재건축 구역 등 5년 이상 장기간 사업이 정체된 구역이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2011년 이후 뉴타운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전체 뉴타운 구역 683개 중 324개 구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245곳은 주민 뜻에 따라 뉴타운 구역을 해제했다. 시가 실태조사 진행하지 않은 327곳, 다시 말해 재개발 조합 등 추진 주체가 있는 곳은 A(46%ㆍ정상추진), B(40%ㆍ정체), C(14%ㆍ추진곤란) 3개 유형으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 나설 계획이다. 시가 직권으로 뉴타운 구역을 해제하는 28곳은 C형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시는 유형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A형은 기준을 완화하고 융자 한도를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 등 신속한 사업 지원한다. B형은 갈등조정 인력 파견해 주민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정상화 등 향후 진로결정을 지원한다. C형은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곳으로 서울시가 직권으로 뉴타운 지역 해제 검토하거나 대안사업 검토 등으로 구역해제 나설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년간의 뉴타운?재개발 갈등 수습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고 투기 광풍이 낳은 주민갈등과 고통을 해소하고자 했다”며 “맞춤형 지원을 비롯해 공공-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추진해 나가고 지금까지의 소모적 논쟁보다는 앞으로의 바람직한 주거문화 조성방향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시가 직권해제를 추진하는 뉴타운 지역이다.
^수유1-1 ^수유4-1 ^수유4-2 ^미아16 ^봉천6-1 ^봉천9-1 ^독산4,5 ^가산1 ^쌍문1 ^쌍문11 ^장안3 ^장안4 ^남가좌12 ^북가좌3 ^북가좌4 ^홍은동411-3 ^동선3 ^삼선3 ^신월2 ^불광동445-10 ^신사3 ^필운1 ^체부1 ^누하1 ^면목172-1 ^묵3 ^중화1 ^공덕18.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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