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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중 절도범 한때 탈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경찰이 쏜 총을 맞고 검거되어 경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특수강·절도피의자 김용관씨(22·중앙일보3월16일자 사회면보도)가 30일0시20분쯤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탈주했다가 11시간만인 이날 상오11시쯤 경기도안양시평촌동316 의형 임모씨 (24)집에서 붙잡혔다.
김씨는 지난15일 하오4시쯤 구속된 공범 황미남씨(22)와 함께 서울사당3동161의31 전인환씨(48·상업) 집에 숨어들었다가 경찰이 포위하자 식칼을 휘두르며 반항하다 경관이 쏜 권총에 바른쪽 무릎과 하복부를 맞고 검거되어 그동안 경찰병원 525호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김씨는 30일 새벽 감시하던 관악경찰서 형사계 구자홍순경 (40)이 졸고있는 사이 느슨하게 채운 수갑에서 손을 빼고 구순경의 경찰점퍼를 입고 병원정문을 빠져나갔다.
김씨는 이어 병원뒤 주차장에 세워둔 서울1다9059호 포니승용차문을 철사로 열어 훔쳐타고 잠실대교∼고속버스터미널∼과천을 거쳐 의형인 임모씨의 움막집에 숨어들었다는것.
경찰은 김씨의 연고선을 조사중 평소 의형인 임모씨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는 정보로 임씨 집을 덮쳐 검거한 것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병원감시를 소홀히 했던 구순경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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