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안정책 약발 먹힐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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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8면

다음달 수도권과 지방에서 아파트 4만8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청약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분양권 전매 금지 등 잇따르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에 유의해 청약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만여가구가 나올 수도권에선 신도시 건설 예정지인 파주의 금촌지구에서 풍림산업이 37, 46평형 5백여가구를 분양한다. 바로 옆에 주택공사의 5천여가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도시 후광을 업어 많게는 5천만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우림건설은 용인시 죽전동에 33평형 3백71가구를 선보인다. 택지개발지구는 아니지만 죽전지구와 분당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이들 지역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이미 현대홈타운 등 5천여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형성돼 있다.

쌍용건설이 의정부시 호원동에 26,34평형 3백93가구를 내놓는다. 국철 회룡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이고 4호선 창동역과 7호선 도봉산역도 인근에 있다. 동부간선도로 등이 가까워 도로교통편도 좋다.

투기과열지구에서도 분양된다. 주택공사는 인천 부평구 삼산1지구에 1천6백여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1.2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과 수도권 교통편이 편리하고 LG백화점.순천향병원 등이 인근에 있다.

지방 공급분 중에는 대전 유성구의 대덕테크노밸리 공급이 관심을 끈다. 대우건설 등이 2천7백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4백80만원으로 예상된다.

대전 유성도 투기과열지구여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될 가능성이 크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나 관심을 갖는 실수요자가 많아 청약경쟁이 높을 전망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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