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남, 고향 땅서 첫 1위|2(충남)·3위(경북)종전기록경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한국마라톤중흥의 의지를 불태우며 파란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제14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중앙일보·대한육련 공동주최)는 대회이틀째인 28일 상오9시 반 전남도청 앞에서 김창식 (김창직)전남지사의 출발신호로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들어갔다.
이날의 첫 주자는 오석환(충복) 김규완(전북) 조영현(전남) 조부호(인천) 박변준(충남) 신창석(경기) 백남진(경북) 김기경(서울)등 8명. 전구간 중에서 1백29km의 최장거리를 필칠 광주∼전주간의 제2구간에서 각시 도 선수단은 최 정예선수를 첫 주자로 내세워 종합순위의 판도를 가름할 이날의 레이스에 총력을 경주했다.
27일의 목포∼광주간 첫날 경기에서 전남은 4시간30분53초의 뛰어난 기록으로 1위를 마크, 향토민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경호역전 첫 구간은 전남 땅. 그러나 전남 팀은 지난13년간 단 한번도 이 구간에서 수위를 차지하지 못했었다.
따라서 이날 선두를 독주한 전남선수들은 연도에 몰려나온 10만여 명의 향토민들로부터 처음 열광적인 격려를 받았다.
전남은 선수전원의 고른 실력으로 쾌속질주, 종전 이 구간의 최고기록4시간32분37초를 1분44초나 단축하는 신기록을 세우고 3연패의 의욕을 불태웠다.
마라톤새싹들의 괄목할 경기력 향상을 입증하듯2위로 골인한 충남도 4시간31분31초,3위 경북은 4시간32분29초로 역시 종전기록을 경신, 기염을 토했다.
영상7도의 좋은 날씨 속에 목포를 출발한 이날 레이스에서 전남은 처음부터 선두에 나서 강세를 보였다. 첫 주자 조영현(조영현·해남북평종고)이 목포∼상향리간7.9km를 24분35초로 역주, 기선을 제압했으며 이후 제5중계지점인 다시까지 경북 및 충남과 치열한 3파전의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가파른 고개가 이어지는 다시∼금성간 9km의 제6소구에서 노상철(노상철·덕인고) 이 다시 선두를 탈취한 이래 곽재호(곽재호·전남체고) 김병삼(김병삼·정광고) 문재강(문재강·광주일고)이 계속 수위를 고수, 전남도청 앞에 선착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