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에릭 연인' 데뷔? 속상해"

중앙일보

입력

SBS 새 수목드라마 '마이걸'의 주연배우 박시연이 '에릭의 연인'이란 이름표가 따라붙으면서 연기자로서 주목받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박시연은 5일 오후 서울 목동 SBS본사에서 열린 '마이걸'(극본 홍정은, 홍미란ㆍ연출 전기상)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은 심경을 밝혔다.

박시연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중국에서 드라마 세 편을 찍고 왔다"며 "그동안 내가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던 부분들이 다 묻혀지고, 누구랑(에릭) 사귀다가 갑자기 드라마 나가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밝혔다.

같은 연기자로서 연인인 에릭이 조언을 해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분도 이제 시작하는 사람"이라며 "그냥 열심히 하라고 그런다"고 답했다. 또 "내가 열심히 하다 보면 (에릭의 연인이라는 꼬리표가) 묻혀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시연은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마이걸'에서 아름다운 외모와 실력으로 주목받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김세현 역을 맡아, 이동욱을 사이에 두고 이다해와 사랑대결을 펼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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