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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다이어트 효과 높이려면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 넓게 펼쳐진 녹차밭 `설록다원`은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유명 녹차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워너비 날씬이’들 사이에서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가 뜨고 있다. 이 음식은 들어온 칼로리보다 소화되며 나가는 칼로리가 더 큰 식품을 말한다.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로 녹차가 있다. 녹차는 칼로리가 전혀 없으면서 체지방을 태워 다이어트 효과에 탁월하다. 봄철 가벼워진 옷차림에 뱃살이 신경쓰인다면 녹차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핵심 영양소 카테킨 몸속 지방 연소·분해 비타민C는 레몬의 5배"

녹차는 차 중에서도 항암효과가 가장 크다. 녹차·홍차·우롱차 등의 찻잎에는 위·대장암의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화합물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있다. 중국예방의학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녹차의 암세포 억제율이 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녹차의 비타민C는 레몬보다 5배나 많다. 녹차의 비타민C는 녹차를 뜨거운 물에 타 마셔도 잘 손실되지 않는다. 95도에서 두 시간 끓여도 20%가량만 손실된다.
 
충치 예방하는 불소 함유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은 녹차의 핵심 영양소다. 녹차 1L당 약 1000㎎의 카테킨이 함유돼 있다. 카테킨 성분 중 에피가로카데킨가레트(EGCG)는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
 일본 규슈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녹차를 두세 잔 마실 때 혈액에 흡수되는 소량의 EGCG로도 암세포의 증식력을 절반으로 떨어뜨렸다. 2006년 미국암연구학회지에 따르면 중증의 전립선 종양 환자 60명에게 녹차의 카테킨을 200㎎씩 하루 3회 1년간 섭취하게 했더니 3.5%의 환자만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 대조군에서 30%나 판정받은 것과 비교된다. 또 용종 절제술을 받은 환자 136명에게 하루에 녹차 추출물(1.5g)을 12개월간 마시게 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선 31%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지만 녹차 추출물 섭취군에선 15%만 대장암 진단을 받는 데 그쳤다. 녹차는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도 함유하고 있다.

당·칼로리 없어 열량 걱정 뚝
해외에서는 녹차의 다이어트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속속 발표된다. 2000년 3월 일본약학회에 따르면 녹차가 지방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지방이 축적된 세포에서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해외 연구에서는 비만 환자에게 녹차 추출물을 먹게 했더니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고, 체중·BMI·체지방·복부지방 등이 대조군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 녹차의 카테킨 때문이다. 카테킨은 중성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 체지방이 쌓이지 않고 체외로 배출되도록 한다.
 녹차는 당·칼로리가 없는 음료다. 열량에 구애받을 필요 없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식후에 녹차를 마시면 방금 먹는 음식물 중 지방이 연소되는 것을 도와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운동한 지 30분 후부터 지방이 탄다. 만약 운동 전 녹차를 마셨으면 지방이 더 빨리 연소돼 다이어트 효과를 높인다. 녹차는 다른 음료와 달리 설탕·크림과 같은 고열량 물질이 첨가돼 있지 않아 다이어트와 갈증 해소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사, 운동과 함께 녹차를 꾸준히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무조건 굶거나 잘못된 다이어트로 살은 빠져도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녹차를 마시며 다이어트를 하면 피부 톤이 밝아지고 한결 깨끗해진다. 녹차에 풍부한 아미노산은 수분을 잃지 않도록 피부에 수분·영양을 공급한다. 녹차에 있는 비타민C는 기미·주근깨를 예방한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모공을 조여 주며 살균력을 갖고 있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본 오쿠야마대학의 동물실험에 따르면 녹차의 카테킨은 비타민E보다 항산화력이 20배나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탈 뷰티 ‘메타그린’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푸드 브랜드 바이탈 뷰티의 ‘메타그린’(사진)은 녹차 추출물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메타그린’에는 35년간 녹차의 기능성을 연구한 아모레퍼시픽의 노하우가 접목됐다. 녹차의 잎·꽃·씨가 균형 있게 들어가 있다.
 특히 밥·라면·빵 등 탄수화물 위주인 한국인들의 식습관을 고려해 녹차 카테킨뿐 아니라 구아바잎 추출물(부원료)을 더해 고지방뿐 아니라 고탄수화물 음식 섭취로 인한 체지방 감소 및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항산화력이 뛰어난 녹차 추출물과 비타민C가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글=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사진="바이탈"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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