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반응 "뜬금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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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 유정복 인천시장 右 서병수 부산시장 [사진 중앙포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온 데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10일 중앙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2007년)대선·경선 때는 성 회장이 누군지 알지 못했고, (성 회장도)나를 만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며 "전혀 그런(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성완종 회장을 잘 알고, 가슴 아프다"면서도 메모에 거론된 데 대해서는 "뜬금없다"고 말했다. 또 "내 이름은 안 들어가 있고 '부산시장'이라고만 돼 있지 않느냐"고도 했다.

서 시장은 성 회장에 대해 "2012년 대선때 새누리당이 선진당을 끌어들이려고 했었다"며 "그때 내가 새누리당 사무총장이고 저 분(성 회장)은 선진당 원내대표여서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그 후부터 만나고, 전화통화도 하고 잘 아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성 회장과 통화한 시기에 대해서는 "몇 달 전 성 회장이 안부 전화를 해와 서울 가면 한번 보자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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