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5골 몰아넣은 호날두, 스페인 라 리가 득점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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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한 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었다. 단숨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그라나다와 홈 경기에서 전반 30분·전반 36분·전반 38분·후반 9분·후반 44분에 연속 골을 몰아넣었다. 호날두는 전반에 오른발로만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후반에 헤딩슛 두 방을 연달아 꽂아넣었다.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호날두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골 기록도 세웠다.

하루에 5골을 몰아넣은 호날두는 시즌 36호골을 기록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2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의 맹활약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그라나다를 9-1로 대파했다. 승점 67점(22승1무6패)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8)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훌륭한 팀워크로 5골을 넣어서 기쁘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행복한 부활절 되길!"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는 5골을 넣은 호날두에 평점 8.5점을 부여해 양 팀 통틀어 최고 점수를 줬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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