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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1일 오전 9시 전세계 시간 1초 늦어져… '인터스텔라가 실제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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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 오전 9시 전세계가 1초 늦어질 전망이다.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대적 표준시에 해당하는 원자시계와 지구자전에 따른 태양시계 사이의 오차를 맞추기 위해 1초를 더하는 ‘윤초’(閏秒) 가 그 원인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7월 1일 오전 9시 전세계와 동시에 윤초를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미래부장관은 ‘천문법’ 제5조제2항에 의거해 국제지구자전좌표국(IERS)의 공표에 따라 윤초 실시를 발표하게 돼 있다. 이번에 전세계가 실시하는 윤초는 국제표준시 기준으로 2015년 6월 30일 밤 11시 59분 59초 다음에 1초를 삽입하는데, 우리나라는 경도 차이로 9시간 빨라 7월 1일 오전 8시 59분 59초와 9시 0분 0초 사이에 윤초를 넣을 전망이다.

윤초는 원자 진동수를 기준으로 1초를 정의하는 현대적 표준시인 ‘원자시’와 지구 자전과 공전에 기초한 ‘천문시’ 사이의 차이를 보완해야 해 원자시에 1초를 추가한다. 현재 시각은 원자시와 천문시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지구 자전속도는 서서히 빨라지기도, 느려지기도 해 원자시와 천문시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지구 자전속도가 빨라지면 음(-)의 윤초, 지구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 양(+)의 윤초를 실시하게 된다.

이번 윤초는 한국시간으로 2012년 7월 1일 이후 3년 만에 실시하는 것이다. 1972년 처음 실시된 이후 지금까지 26차례 윤초가 실시됐다. 오는 7월 윤초는 양의 윤초를 실시해 1초를 더 삽입한다.

휴대폰에 내장된 시계처럼 표준시를 수신해 표시하는 전자시계는 윤초가 자동 적용되지만, 그밖의 시계는 1초 늦도록 조작해야 한다. 미래부는 “특히 금융기관, 정보통신 관련 기업과 같이 정확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윤초 실시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7월 1일 오전 9시’[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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